조달청이 10월부터 수요기관 평가위원회 구성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평가위원 선정 대행 서비스를 시작한다.
조달청은 그동안 평가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위원 3중관리 시스템 마련, 평가대행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했다.
그러나 수요기관이 자체적으로 집행하는 평가 건에 대해 사각지대가 존재했다. 수요기관이 평가위원을 직접 섭외해 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업체와 유착 문제도 종종 발생해 신뢰성 측면에서 문제도 발생했다.
이에 조달청은 수요기관이 자체평가를 진행할 경우에도 평가위원회 구성을 대행해 주고, 평가시스템을 통해 평가를 집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평가 건수가 많고 평가위원도 풍부한 정보화 분야 소액사업(5000만원~1억원)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한 후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평가위원 선정 대행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수요기관은 조달청 평가위원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평가를 통해 최적의 사업자를 선정하는 일은 공공조달에서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조달청에 요청하는 평가 건 뿐만 아니라 수요기관이 자체 집행하는 평가 건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공정성, 전문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
양승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