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걸음 展’, 11월 19일부터 10일간 국회의사당 아트갤러리에서 개최
미디어아트 제작 전문 기업 '지아이에이(대표 전혜록,작가명 청표범)'는 Meendart와 공동으로 11월 19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1층 아트갤러리에서 제1회 '찬란한 걸음' 전시회를 개최한다.
본 전시회는 신정훈 민주당 국회의원 도움으로 3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지나치게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여러 부작용을 겪고 있는 한국 사회에 대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오프닝에는 신정훈 국회의원을 비롯해, 다수의 정·재계, 종교계,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본 전시 기획자 전혜록 대표는 기획 의도에 대해 “인간은 불완전하고 이기적인 속성이 있지만 지성을 갖춘 존재이므로 끝없는 정진을 통해 마음을 잘 가다듬으면 보다 더 향상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라며 “이러한 시도는 예술계가 앞장서서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획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전 대표는 코딩으로 픽셀을 제어해 기존 이미지를 새롭게 탄생시키는 작업을 하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는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다수의 역량 있는 작가와 장애를 딛고 독특한 시각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장애우 작가, 그리고 장래 대한민국 미술계를 이끌어갈 명실상부한 명문 예술학교인 예원학교 미술과 학생 등이 뜻을 모았다.
우선 김지은 작가는 피지털(phygital: phygical+digital) 예술가로서 작품이 도쿄와 뉴욕, 런던, 벨지엄 등에서 미디어 공공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명망 있는 작가이며 이번 년에도 프랑스 파리, 살즈버그 오스트리아 글로벌 세미나 등에서 공식적으로 인공지능 작품을 발표했다. 심모비 작가, 김서이 작가, 김영정 작가, 류승우 작가, 이윤주 작가, 김성주 작가, 변아롱 작가, 전광자 작가 역시 국내외에서 다수의 전시회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들이다. 특히 아직 고등학생 신분으로 방송에도 출연했던 박하름 작가와 코딩 분야에서 영재고 학생들과 비견될만한 실력이 있는 김지원 작가도 참가해 예술과 IT 기술의 새로운 접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예원학교 학생들의 작품은 기성 작가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난 기량과 예술성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의 장래가 매우 촉망받고 있다.
예원학교 2학년 신연우 양은 진주시침핀이라는 독보적인 재료를 써서 밤바다를 생동감 있게 묘사한 점이 돋보였으며, 이채윤 양은 자칫 단조로울 수도 있는 유화 그림을 자신만의 점묘법으로 소화해냈고, 이다솜 양은 재료의 특성상 다루기가 조금 까다로운 한국화로 여성스럽고 아기자기한 예쁜 마음을 작품 속에 잘 표현했다. 특히 3학년 서전형 군과 한수연 양도 각각 부처와 숲을 소재로 하여 중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표현력을 보여줬다. 조수빈 양은 아침햇살을 받으며 달리는 소녀를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이지민 양은 밤바다를 뛰노는 요정을 모티브로 빛의 선율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그려냈다. 1학년 김가을 양은 'FREE'라는 제목으로 불꽃놀이를 화려하게 표현했으며 위수연 양은 '소곤소곤'이라는 제목으로 섬세하고 부드러운 색감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 김예섬 양의 경우 고급스러운 녹색 톤을 위주로 한 새끼 호랑이를 그려냄으로써 한 화려한 색감 능력이 매우 인상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정동수 기자 dsch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