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인기에… 숏폼 달구는 '편의점표 밤 티라미수 만들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참가한 '나폴리맛피아'(권성준 셰프)가 편의점 재료로 만든 '밤 티라미수'. 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캡처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참가한 '나폴리맛피아'(권성준 셰프)가 편의점 재료로 만든 '밤 티라미수'. 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캡처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엄청난 인기를 모으면서 화제가 된 메뉴를 직접 만들어보는 콘텐츠가 숏폼 플랫폼을 달구고 있다.

지난달 17일 첫 편이 공개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넷플릭스가 공식 집계하는 넷플릭스 톱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 간 49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나폴리맛피아'(권성준 셰프)가 편의점 재료로 '밤 티라미수'를 만들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캡처
'나폴리맛피아'(권성준 셰프)가 편의점 재료로 '밤 티라미수'를 만들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캡처

흑백요리사의 인기로 빠스, 알리오 올리오, 굴 조림 등 다양한 음식이 주목받았지만 크리에이터들이 가장 많이 따라한 요리는 8회에서 흑수저 셰프 '나폴리맛피아'(권성준 셰프)가 선보인 '밤 티라미수'다.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맛밤, 초코그레놀라, 초콜렛, 생크림빵, 통밀과자, 우유, 크린치즈, 토피넛라떼 등 재료로 만들어진데다 조리 과정이 복잡하지 않다는 점이 관심을 높였다. 특히 심사위원들이 “호텔 디저트같다” 등 반응을 보여 먹어보고 싶다는 소비자 반응이 이어졌다.

이를 만들어 본 크리에이터들은 “너무 맛있다. 편의점 퀄리티라고 믿을 수 없다”, “밤 디저트는 매번 바밤바맛이 났는데, 이건 아니다”, “만들어 먹기엔 너무 비싸다. 차라리 사먹어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제품 구매로 이어지면서 방송 후 방송에 사용된 '맛밤득템' 매출은 직전 주 같은 기간 대비 42.7%, 연세우유크림빵은 31.1% 올랐다고 BGF리테일은 밝혔다.

폭발적인 인기로 따라해보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실제 제품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 리테일은 오는 12일 나폴리 맛피아가 직접 참여한 '밤 티라미수 컵'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받기도 했다.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 단 20분 만에 물량 2만개가 모두 판매되면서 그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또한 넷플릭스의 공식 파트너 GS25는 '이모카세'(김미령 셰프), '만찢남'(조광효 셰프), '철가방요리사'(임태훈 셰프), '일식끝판왕'(장호준 셰프)와 협업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