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에 글로벌 스마트홈 표준 '매터' 1.3 버전을 적용, 사물인터넷(IoT) 기기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매터 1.3 버전을 적용하며 선제 대응을 시작했다. 아직 기기에서 매터 1.3을 적용하는 흐름이 시작되지 않은 만큼 새로운 IoT 기기를 스마트싱스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매터 1.3은 5월 업데이트된 최신 버전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홈 표준단체 커넥티비티 스탠더드 얼라이언스(CSA)로부터 스마트싱스의 매터 1.3 버전 지원 인증을 획득했다.
1.2 버전에서는 스마트전구, 도어 같은 스마트 기기와 냉장고, 식기 세척기 등 생활가전을 합쳐 총 16개 품목이 대상이었다. 1.3 버전에서는 전자레인지, 오븐, 조리대, 주방 후드, 세탁건조기로 지원 품목이 넓어졌다.
삼성전자는 자체 스마트홈 생태계를 꾸리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기업 제품의 매터 지원 최신 기기를 선제적으로 스마트싱스 생태계에 편입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매터를 지원하는 IoT 기기가 아직 시장에 많진 않으나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매터를 적용하는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며 “스마트싱스에 최신 버전인 매터 1.3을 선제 적용해 IoT 플랫폼 지배력을 사전에 강화하는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터는 삼성전자, LG전자, 아마존, 애플, 구글 등 CSA 의장사로 참여 중인 기업들이 개발한 스마트홈 통신 표준이다. 매터를 채택한 플랫폼과 기기는 브랜드 관계없이 서로 연동될 수 있다.
김인철 기자 aup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