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14일 남북을 잇는 도로를 폭파하기 위해 준비하는 동향을 우리 군 당국이 포착했다고 연합뉴스TV가 보도했다.
연합뉴스TV는 군 관계자를 인용 “북한군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폭파를 준비하는 동향이 있다”고 전하며 군이 우리 장병의 안전을 위한 조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선포한 북한은 올해 1월 경의선·동해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며 남북 육로 단절의 움직임을 보였다.
이어 4월에는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대전차 장애물 추정 방벽 설치와 지뢰 매설, 철조망 설치, 불모지 작업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에는 남북 육로 완전 단절을 위한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유엔군사령부에 전화통지문으로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로를 끊어버리는 한편 방어 축성물들을 올려 요새화 작업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통보 나흘만에 본격 폭파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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