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미래 건강 지키는 '국민병원' 도약 선언

분당서울대병원이 인류 건강을 지키는 미래 병원으로 거듭날 것을 선언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14일 대강당에서 개원 21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 '건강한 미래의 지평을 여는 국민의 병원(Lead the Future, Enhance Trust)'을 선포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3년 '세계 의료의 표준을 선도하는 국민의 병원' 비전을 선포한 이래 최소침습수술, 뇌혈관수술 등 다양한 진료 영역에서 성과를 창출해 왔다. 유럽·아시아 최초 힘스 스테이지7(HIMSS EMRAM Stage 7) 인증을 획득하고 병원 의료정보시스템을 미국·중동·일본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이 병원 직종별 대표와 함께 새 비전 내재화를 다짐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이 병원 직종별 대표와 함께 새 비전 내재화를 다짐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비전인 '건강한 미래의 지평을 여는 국민의 병원'은 세계 표준에서 앞서나가는 것을 넘어 인류와 국민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개척하고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민이 신뢰하는 서울대학교병원 그룹 일원이자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정체성을 지켜나간다는 의지를 표방하고 있다.

병원은 비전 달성을 위한 5대 세부 비전으로 △첨단의료의 선두주자(진료) △미래인재의 아카데미(교육)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연구) △다가가는 공공의료(공공의료) △함께하는 스누비안(조직문화)을 제시했다.

송정한 원장은 “지난 10년간 우리가 세계 표준에서 앞서나가는 것을 목표로 노력했다면, 이제는 더 나아가 의료 환경의 급변에 대응해 국민, 나아가 인류의 건강이라는 관점에서 미래 패러다임을 재설계할 때”라며 “진료·교육·연구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초고령사회, 필수의료 부족 등으로 인해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매우 커진 만큼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개원 후 10년 만인 2013년 1300여 병상 규모로 확장하며 '빅5'에 진입했고 세계 최초 복강경 간절제술 1000례, 세계 최초 복강경 위암 수술의 안전성 입증 등 다양한 성과를 통해 최소침습수술이 표준 수술로 잡는 데 기여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