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당근페이에 '안심결제' 기능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고가 중고거래, 비대면 거래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심결제는 구매자가 물품을 확인한 뒤 구매확정을 하면 미리 예치된 결제 대금이 판매자에게 지급되는 방식이다. 당근페이는 서울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동작구, 강동구에서 안심결제를 할 수 있다. 당근은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안심결제 서비스를 연내 전국으로 확대한다.
안심결제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당근페이에 가입한 상태여야 한다. 구매자가 체크인한 동네가 서비스 지역에 해당될 경우에 이용할 수 있다. 구매자는 채팅방 상단의 '당근페이' 버튼을 눌러 '안심결제'를 선택, 판매자에게 안심결제를 요청할 수 있다. 판매자가 확인 후 수락하면 거래가 진행된다.
물품을 수령한 이용자가 구매를 확정하는 즉시 판매자에게 물품 금액이 안전하게 전달되고 구매자에게는 거래 금액의 2%가 안심결제 이용 수수료로 당근머니에서 차감된다. 안심결제는 이용자가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옵션 기능이다. 기존과 동일하게 당근머니 송금이나 계좌 송금, 안심결제 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당근은 이번 안심결제 기능 도입으로 피치못할 비대면 거래나 고가 물품 거래 상황에서도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거래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삼 당근페이 결제서비스 팀장은 “당근 중고거래는 대부분 직거래로 이뤄지고 있지만 비대면 거래를 비롯한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이용자 보호와 편의성 강화 차원에서 안심결제 기능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와 기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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