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아시아지식재산공동체 연구센터' 설립 추진…케이쓰리아이와 협력

아시아지식재산공동체(AIPC) 업무협약 현장. 좌측부터 이광형 KAIST 총장, 이재영 케이쓰리아이 대표.
아시아지식재산공동체(AIPC) 업무협약 현장. 좌측부터 이광형 KAIST 총장, 이재영 케이쓰리아이 대표.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이광형)은 케이쓰리아이(K3I·대표 이재영)와 15일 'K3I-KAIST 아시아지식재산공동체(AIPC)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AIST는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공간에 아시아 지식재산(IP) 허브가 될 가상 플랫폼을 설치하고자 한다.

두 기관은 아시아 국가들도 공동으로 IP 출원, 소송, 중재, 거래를 수행할 수 있는 AIPC 구현을 위해 연구센터를 설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AIP-Meta'를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아시아 지역 지식재산권 출원, 소송 및 중재, 거래 등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가상공간이다.

또 '메타버스와 AI 기반 AIPC 구축방안 연구'를 통해 유럽특허청(EPO)·유럽통합특허법원(UPC)·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및 각국 IP 기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AIP-Meta가 아시아 IP 생태계를 주도하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수행할 예정이다.

K3I는 디지털 트윈 시티 솔루션과 확장현실(XR) 미들웨어 솔루션 기술을 융합한 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을 구현한 기업으로 국내 메타버스 기술 선두 주자다.

이광형 총장은 “우리 대학이 미래 IP 생태계를 구축하는 선도적인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기쁘다”며 “K3I와의 협력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아시아 각국과 협력하며 혁신하는 미래를 구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영 K3I 대표는 “KAIST와의 산학협력은 첨단기술과 IP 제도를 융합해 아시아 각국과 협력을 주도해 나가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협약식에는 이광형 총장, 이재영 K3I 대표, 정재민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장, 박성필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