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인텔 사업 인수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1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퀄컴이 11월 미국 대선이 끝나고 1월 취임까지 기다렸다가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반독점 환경에 대한 미 행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확인하고,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 영향 등을 모두 고려한 조치라고 부연했다.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한 이후 인수를 타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퀄컴의 인수 추진에서 가장 큰 장벽은 미국, 중국 반독점 규제당국 승인이다. 블룸버그는 퀄컴이 자사가 검토하는 인텔 사업 인수에 대한 중국 반독점 규제 당국 의견을 문의하기도 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퀄컴이 인수를 검토하는 인텔 사업부는 'PC 클라이언트'로 알려졌다. 퀄컴이 사업을 강화하는 인공지능(AI)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퀄컴, 인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블룸버그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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