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이 개최한 출시 예장작 체험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K게임 신작이 대거 출전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주요 게임사 산하 스튜디오부터 신선한 이이디어와 실험적 발상을 앞세운 인디 게임사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해외 유저 눈도장을 찍는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매년 세 차례 진행되는 행사다. 각 게임별로 단 한번씩만 참가 가능한 만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유저 피드백 수집과 시장 인지도 향상을 위한 핵심 발판으로 활용되고 있다.
앞서 6월 행사에서 자회사를 통해 인공지능(AI)을 선보인 크래프톤은 이번에도 플라이웨이게임즈가 제작 중인 '커맨더 퀘스트'와 '커스베인'을 소개한다. 플라이웨이 게임즈는 크래프톤이 작년 10월 본사 조직을 분사시켜 출범했다. 신규 장르 신작을 빠르게 만들어 선보이는데 주안점을 둔 자회사다.
커맨더 퀘스트는 덱을 구축하는 카드 게임과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로그라이크 등을 결합한 게임이다. 커스베인은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내러티브 엔진으로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다음 탐험 지역과 이벤트가 실시간으로 결정되는 액션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데모 버전을 출품했다. 내달 얼리 액세스를 준비 중인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신작이다. 죽음을 통해 성장하는 로그라이트적 요소와 다양한 클래스의 9종 캐릭터, 다양한 무기와 기술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4분기 얼리 액세스 출시 예정인 컴투스홀딩스 '가이더스 제로'도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총 3개 챕터 분량 데모 버전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2D 픽셀 그래픽의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특징으로 던전 탐험형 로그라이트 RPG 장르를 표방하는 작품이다.
이외에도 인디 게임 개발사 버프스튜디오는 실시간 전략 디펜스 게임인 '스켈 던전'을, 스튜디오N9이 개발하고 하이크가 퍼블리싱하는 로그라이크 슈팅 게임 '프로젝트 타키온' 또한 출시 전 만나볼 수 있다. 그리프라인 협동 어드벤처 게임 '팝유컴'과 CFK가 퍼블리싱을 맡은 액션 RPG 신작 '크로노소드'도 체험판 플레이를 제공한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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