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가 특별한 감동을 선물했다.
지난 12일 열린 '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는 이하늬(대상), 정려원(여자 최우수상), 이이경(남자 우수상), 지승현(남자 우수상) 등 화려한 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故 변희봉이 '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의 공로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故 변희봉은 '수사반장', '남자의 계절', '하얀거탑', '동네변호사 조들호 2 : 죄와 벌' 등 다수의 드라마 작품을 포함, 영화 '살인의 추억', '공공의 적 2', '괴물', '옥자' 등을 통해 명연기를 선보인 대배우다. 지난해 9월 18일 췌장암 투병 끝에 향년 81세로 세상을 떠났다. 올해 故 변희봉의 사망 1주기를 맞은 가운데, '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는 공로상으로 그의 업적을 다시 한번 가슴속에 새겨 감동을 더했다.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는 대한민국 최초의 드라마 축제 '2024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의 메인 행사로, 올해 15회를 맞이한 드라마 시상식이다. 수많은 배우의 존경을 받은 고인을 잊지 않고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전통 있는 시상식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상식에서 AI로 등장한 故 변희봉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AI로 재현한 故 변희봉은 "큰상을 주어서 감사하다. 이 상은 자주 표현하지 못했지만, 사랑하는 제 아내와 아이들에게 전하겠다. 고맙고 사랑한다"며 "저를 기억해 주시는 모든 분 응원하고 사랑한다"고 밝혔다. 이후 故 변희봉의 딸이 공로상을 대리 수상하며 "이렇게 기억해 주시고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울컥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재미와 감동으로 가득했던 '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지난 1년간 흘렸던 배우들의 구슬땀을 확인받을 수 있던 자리였을 뿐만 아니라, 고인을 향한 예우까지 갖췄던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가 다음에는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이외에 '2024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은 15일부터 18일까지 'KDF 초대석'(진주 남강둔치 특설 무대), 20일 '숏폼 드라마제'(진주지식산업센터) 등을 개최한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진주시가 후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성진 기자 (real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