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가 자금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흐름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자금비서' 서비스를 선보였다.
웹케시가 26년간 쌓은 자금·금융 노하우에 AI 기술을 결합한 신규 서비스로 AI 시대에 본격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은 17일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을 경영하는 모든 경영자가 자기 자금 비서를 갖는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제품을 준비했다”면서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곁에서 24시간 일하는 AI 비서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웹케시가 공개한 AI 자금비서 서비스 'AICFO'는 실시간 금융 데이터를 수집해 회사 자금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생성형 AI를 통해 자금 흐름을 예측·분석하는 솔루션이다.
주요 특징은 △실시간 금융 데이터 제공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든 사용 가능 △해외 출장 중에도 활용 가능 △오류 없는 정확한 정보 제공 △비용 절감 등이다.
AICFO는 사용자 질문을 바탕으로 학습해 지속 발전한다. 기업 규모나 업종에 상관 없이 누구나 쉽게 도입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웹케시는 AICFO 개발을 위해 3년 간 약 100억 원을 투자했다. '경리나라' 서비스 출시 후 7년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으로 회사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윤 부회장은 “2021년 AI 음성비서 '애스크 아바타' 출시를 시작으로 2022년 경리나라 AI비서를 비롯해 올해까지 다수 AI 비서를 개발했고 이를 위해 거의 100억원 이상 투입했다”면서 “AICFO는 그동안 노하우와 투자가 집한된 제품으로 기존 업무 솔루션의 부가서비스(코파일럿)가 아니라 독자 솔루션을 제공해 실질적 AI 자금비서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부회장은 “현재는 1세대 버전으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자금현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한다면 내년 오픈 예정인 2세대 서비스는 예측과 분석을 통해 의사결정까지 지원하고 2026년에는 AI가 직접 자금업무를 수행하는 수준까지 개발할 계획”이면서 “AI 자금비서를 시작으로 AI 재정비서, AI 금고비서 등 핀테크에 집중한 AI 비서를 지속 선보이며 AI 비서 소프트웨어 시장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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