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FO'는 신기술 기반 측면에서 거의 20년만 선보이는 신제품입니다. 설치형 소프트웨어(SW)와 서비스형SW시대를 거쳐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비서형SW'가 판도를 바꿀 것이라 예상합니다. AICFO를 필두로 비서형SW 시장 게임 체인저를 지속 선보이겠습니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은 17일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AICFO 개발 소회를 이 같이 전했다.
AICFO는 윤 부회장이 3년 전부터 웹케시 미래를 이끌 제품으로 준비한 야심작이다. 경리나라 이후 7년만에 웹케시가 선보이는 신제품이기도 하다.
윤 부회장은 “웹케시가 바라보는 근본적 혁신은 인터페이스”라면서 “현재 거대언어모델(LLM)에 모두 주목하지만 AI 기술의 근본 혁신은 인터페이스로 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AI 시대 인터페이스는 복잡한 화면이 아니라 마이크 버튼이나 텍스트 박스만 있으면 된다”면서 “인터페이스가 바뀌면 업무스타일도 바뀌고 이와 연계된 업무 솔루션도 바뀐다”면서 '말로 일하는 시대'가 올 것임을 강조했다.
웹케시가 준비한 AI 자금비서 'AICFO'는 기존 AI 비서와는 차별화됐다.
윤 부회장은 “기존 AI 비서는 대부분 시스템통합(SI) 성격 비즈니스였다”면서 “AICFO는 업종, 규모 관계없이 표준화가 가능해 보급형으로 누구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일즈포스 아인슈타인 AI나 SAP 줄 등 타사 AI 서비스와 다른점은 AICFO는 AI 온리 솔루션이라는 것”이라면서 “다른 제품은 기존 제품을 사용하면서 AI 서비스를 추가하는 형태이지만 AICFO는 웹케시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아도 누구나 바로 도입해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웹케시는 기업 자금 특화된 AI 비서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윤 부회장은 “이번에 출시한 버전은 1세대로 기본적 질문을 잘하자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내년 1분기쯤에는 데이터 기반으로 C레벨의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수준까지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6년께는 AI가 사람을 대신해 일하는 'AI 에이전트' 수준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10년 사이 자금과 금융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웹케시는 AICFO를 필두로 다양한 비서형 서비스를 지속 내놓을 방침이다.
윤 부회장은 “앞으로 관리자 중심의 비서형 SW를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면서 “3~5년 사이 다이내믹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리자 영역인 CEO와 CFO 등 C레벨 대상 자금에 특화한 AI 비서형 SW를 상용화해 성공사례를 빠른 시일 내 만들겠다”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까지 충분히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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