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껐다 켜진다…아이폰16프로 '패닉 풀' 현상

아이폰16 시리즈
아이폰16 시리즈

국내 일부 아이폰16 시리즈 모델에서 기기 종료와 재부팅 현상이 반복되는 '패닉 풀'이 발생해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이폰16 사용자 중 일부는 패닉 풀 현상을 겪고 있다. 패닉 풀은 기기가 멈췄다가 전원이 자동으로 종료되고, 불시에 켜지는 현상을 뜻한다. 예기치 않은 시점에 발생해 사용자들의 불편이 많은 오류다.

현재 패닉 풀 현상은 '아이폰16 프로맥스' 모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뿐만 아니라 베트남 등 다른 국가에서도 패닉 풀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닉 풀 현상 해결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기기 설정 앱에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분석 및 향상, 분석데이터에서 패닉 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패닉 풀 현상 발생 시 해당 분석데이터에는 'panic-full-연도-월-날짜' 등으로 기록된다.

일각에서는 최신 iOS 18 베타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패닉 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소프트웨어가 문제일 경우 일반 사용자들은 베타 버전이 아닌 정식 업데이트가 이뤄질 때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아이폰 시리즈의 패닉 풀 현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재작년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에서도 패닉 풀 문제가 나타난 바 있다. 당시 애플은 보증 기간 내 사용자의 우발적 손상이 확인되지 않고 기기 자체의 문제라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번 아이폰16시리즈에 대한 패닉 풀 현상 역시 같은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애플코리아는 이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내부 대응책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