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시에 응시한 전체 지원자 10명 중 4명이 논술전형 지원자로 나타났다.
20일 종로학원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전국 42개 대학 논술지원자 51만9365명으로 전체 수시 지원자의 44.1%를 차지했다.
42개 대학 수시 전체 모집정원에서 논술전형은 20.0%, 학생부교과전형 30.7%, 학생부종합전형은 39.9%로 논술전형의 비중은 낮지만 지원자 수로는 논술전형 비중이 가장 높았다.
최근 시험 유출 논란에 휩싸인 연세대의 경우 논술전형이 수시 전체 지원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2.5%로 절반이 넘었다. 고려대(45.0%), 경희대(62.4%), 서강대(58.9%), 성균관대(58.0%), 중앙대(52.8%), 이화여대(52.8%), 한국외대(69.0%), 한양대(50.9%) 등 주요 9개 대학의 논술전형 비중은 높게 나타났다.
주요 9개 대학 논술전형이 수시 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9%이지만 논술전형 전체 지원자 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지원자 중 55.7%를 차지한다.
문제가 된 논술전형 응시자들 일부가 집단소송을 예고하면서 재시험을 촉구하고 있지만 11월 14일 수능 이후 16일부터 주요 대학 논술이 실시된다. 각 대학 논술 지원자는 수시 6회 지원으로 타대학 논술 지원과 맞물려있고, 중복합격 등으로 모두 연결된 상황이다. 재시험을 치르거나 치르지 않는 경우 모두 파장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논술전형 지원자들은 수시에서 학교내신 성적이나 수능으로 진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유일한 대안으로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학은 논술전형이 수험생에게 논술전형이 어떤 의미인지 명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