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엑스는 자사 인공지능(AI) 반도체가 안정적 발열 관리로 저전력·고효율을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딥엑스는 최근 '버터 벤치마크' 실험을 통해 AI 반도체 'DX-M1' 발열 수준이 경쟁 제품 대비 최대 50도 이상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버터 벤치마크는 반도체 발열을 직관적으로 시각화하는 방법이다. 30~36도에서 녹는 버터를 반도체 칩 위에 놓고 구동 중 발생하는 열을 비교한다. 발열은 반도체 칩 성능 저하와 응용 시스템 오작동을 야기하기 때문에 안정적 관리가 필수다.
이번 실험은 객체 인식 AI 알고리즘 'Yolo5s'와 'Yolo7' 모델을 초당 30번 추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딥엑스 DX-M1 경우 발열 수준이 35.5~39도 수준에 그쳤지만, 해외 AI 반도체 칩은 60.7~96도까지 도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X-M1은 물리보안 시스템, 로봇, 산업용 솔루션, 서버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반도체다. 지난 8월 삼성전자 5나노미터(㎚) 파운드리 공정으로 양산에 들어갔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