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K-방산 '글로벌 4강 진출' 힘 보탠다...통합 대공·무인화 솔루션 수출국 확대

천궁II 사격 이미지
천궁II 사격 이미지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의 주도 아래 정밀 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항공전자·전자전 등 육·해·공 전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양산한 대한민국 자주국방 역사의 산증인이다.

중·저고도로 침투해오는 공중위협 및 탄도탄에 대응하는 '천궁II', 보병용 중거리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소형 고속함정의 위협에 대응하는 해안방어용 유도무기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등 LIG넥스원이 참여한 다수 무기체계가 성공적으로 개발을 마쳤다.

전체 임직원의 약 60%가 연구원으로, 단일 방산기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을 보유한 'R&D 중심 기업' LIG넥스원이 'BEYOND The LIMIT Together'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선포하고, 세계 시장을 향해 본격적으로 도약한다.

LIG넥스원은 △북아프리카,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K-대공망 벨트' 실현 △무인함대, 무인항공전단, 지상군지원 무인로봇 등 전 영역을 포괄하는 '무인화 솔루션' 확보 △대공 및 무인체계 중심의 '수출국 확장'을 3대 미래 혁신방향으로 추진한다.

UAE·사우디 이어 이라크에도 천궁II 수출...‘K-대공망 벨트’ 본격화

LIG넥스원은 UAE, 사우디에 이어 이라크와도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주요 3개 국가를 잇는 'K-대공망 벨트'를 구축하게 됐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탄도탄 요격체계의 대규모 수출이 연이어 성사되며, K-방산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천궁II는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에 착수, 시험평가 등 다수 요격시험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했으며, 2018년부터 양산 중이다.

이러한 요격체계는 세계적으로 일부 국가만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유도무기 체계다.

천궁II에는 항공기/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과 다기능 레이더의 추적기술, 다표적 동시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를 비롯해 유도탄의 빠른 반응시간 확보를 위한 전방 날개 조종형 형상 설계 및 제어 기술, 연속 추력형 측추력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적용됐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중동 3개국의 K-중거리 대공망 배치로 향후 해당 국가들이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거리·고고도 요격체계에 대한 추가수출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LIG넥스원은 2006년 국산 무전기의 첫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UAE, 사우디 등에 순차적으로 현지 사무소를 개소하며 발빠르게 해외시장을 확대했다. 앞으로도 유도무기를 포함한 다양한 솔루션 수출을 추진하고, 이러한 성과가 중견·중소기업과의 상생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시스템과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시스템과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임무유형별 드론에서 무인수상정까지...무인체계 전 분야 기술 역량 보유

LIG넥스원은 무인체계 전 분야를 아우르는 솔루션과 기술 역량을 갖췄다. 작전 환경별로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한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선정, 대한민국 육군에 납품을 완료하며 성능을 검증받았다. 활주로가 필요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도록 틸트형 구동부를 적용한 것은 물론 비행체를 분해하여 백팩에 보관할 수 있게 설계·제작, 운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내연기관에 배터리를 더해 동력을 얻는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40kg의 화물을 탑재한 상태에서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대드론통합체계는 미확인 드론에 대한 탐지·식별·무력화를 통해 국가 중요시설과 아군 전력을 보호한다.

LIG넥스원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의 기반이 될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무인수상정 해검-2
무인수상정 해검-2

무인수상정 해검-2 또한 소형 무인수상정에 탑재 가능한 2.75인치 유도로켓(비궁) 발사대를 자체 개발, 최근 미국 FCT(Foreign Comparative Testing, 해외비교시험) 프로그램 최종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국내 방산수출 역사의 새 장을 열기도 했다.

LIG넥스원은 미래전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무인수상정의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고, 다양한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도록 무인수상정의 무장 및 탐지체계를 모듈화하는 연구개발도 하고 있다. 또한, 작전반경 확장을 위해 저궤도 상용위성까지 연동이 가능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