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에 많은 투자를 약속했다.
정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인도 법인 증권 상장식에서 인터뷰를 갖고 “인도 시장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IPO를 통해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인도 시장 일원으로 저희가 할 수 있다는 데 중요성을 느낀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인도에서 내수 뿐 아니라 현지 생산을 통해 수출로 해외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인도 기술 개발이나 정보기술(IT) 등 발전이 빨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 주위에 많은 국가가 있고, 유럽도 멀지 않은 위치”라며 “많은 시장이 존재하고 있어 인도에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대해 극복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캐즘은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원가 문제”라며 “기술 개발과 원가 절감을 통해 6~7년 정도면 많은 부분이 회복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 법인은 공모액이 4조5000억원이다.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정 회장은 자금 투자 계획에 대해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 커넥티비티, 모빌리티, 하이테크,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많이 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다각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회장은 “IPO 관련해 궁금하신 것이 많을 것 같아 미리 설명을 드렸다”며 “IPO를 통해 생긴 자원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또 “인도에 훌륭한 기업이 많은데 평소에 타타(TATA)를 존경해왔다”며 “잘해서 타타 같은 좋은 기업이 되고 싶고 많은 관심을 갖고 보겠다”고 밝혔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