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시스템 온 칩(SoC) 브랜드 '스냅드래곤' 인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을 넘어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인공지능(AI) PC 판매량을 늘려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돈 맥과이어 퀄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22일(현지시간)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4'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스냅드래곤' 브랜드 가치를 높여 PC 시장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퀄컴은 AI PC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를 출시하고 델, 레노버, HP 등을 통해 AI PC를 출시했다.
맥과이어 CMO는 노트북의 경우 소비자들이 제조사가 아닌 CPU 브랜드를 비롯한 구체적 사양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성향을 보인다며 “스냅드래곤을 아이코닉한 브랜드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인지도 제고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영국 프리미어리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유니폼 스폰서가 됐다. 2주 만에 20억건이 넘는 브랜드 노출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누렸다.
또 1800만명에 달하는 스냅드래곤 인사이더 커뮤니티를 운영 중에 있다. 기술 애호가, 게이머, 창작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퀄컴의 최신 제품과 기술 소식을 공유하고, 독점적인 정보와 이벤트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형태다.
그는 “강력한 브랜드 가치는 제품 가격을 더 높게 책정할 수 있게 하는 등 사업 가치로 이어진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트너십, 스냅드래곤 인사이더 구축에이어 더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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