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정부의 AI R&D 예산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국회 본청에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유상임 과기부 장관에게 “국가의 운명을 가를 AI 전쟁에 대규모 예산·인력 등 국가총동원령을 내려야 한다. 혁명적으로 R&D 투자를 강화해 과학기술 글로벌 탑3에 진입하자”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AI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24년 9월에 나온 영국 토터스미디어 자료에 따르면 AI 경쟁에서 한국은 83개국 중 6위권 수준이다. 다만 운영환경, 생태계, 인재 등 일부 분야의 순위는 높지 않다.
정 의원은 “글로벌 AI분야 대표지표인 스탠포드대의 인공지능 인덱스 2024 보고서(24년 4월)에서도 상황은 동일하다”면서 “국가별 AI 민간 투자규모는 우리나라보다 GDP 규모가 낮은 이스라엘보다도 낮은 9위다. 신규로 투자받은 AI 기업 개수 순위 역시 8위로 비슷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의 AI R&D 분야 투자를 강조했다. 정 의원은 “미국과 중국 정부는 후발 국가와의 차이를 벌리기 위해 수조 원 이상을 AI R&D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25년 예산안을 살펴보면 정부 AI 예산은 1.8조원, 과기정통부 AI 예산은 1.26조원으로 AI 선진국에 비하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 시대에 경제·사회·안보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 체인저인 AI 핵심기술 및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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