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월마트에서 19세 여성 직원이 대형 오븐 안에서 숨진채 발견돼 현지가 발칵 뒤집혔다.
22일(현지 시각) 캐나다 공영 방송 CBC에 따르면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지역 경찰은 지난 18일 밤 9시 30분 멈포드 로드에 있는 월마트 매장 대형 오븐 안에서 매장 직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인도출신의 19세 여성으로 해당 매장에서 어머니와 함께 2년여 간 근무해왔다. 평소 휴대전화를 끄지 않던 딸이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자 어머니가 해당 매장을 찾았다가 다른 직원들과 함께 숨진 딸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이 발견된 오븐은 산업용으로 사람도 들어갈 수 있는 대형 사이즈다. 산업용 오븐은 특수 장비와 함께 사용하고 대부분 사고 방지를 위한 기능이 장착돼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날 A씨가 발견된 오븐은 어째서인지 사람이 들어가 있었음에도 작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자가 발견된 이후 해당 매장을 즉각 폐쇄하고 베이커리 파트 사용 중단 명령을 내렸다. 해당 매장 역시 추가 공지가 있기 전까지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직 사망 원인과 방식에 대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가 복잡하다. 이런 성격의 조사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캐나다 CTV 뉴스에 성명을 통해 해당 직원들에게 상담 서비스를 포함한 현장 지원과 가상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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