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일주일 앞으로…산업부, 산학연과 통상 대응전략 논의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0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0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하는 가운데 제1차 '통상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통상당국의 대응전략을 논의하고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기존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가 통상정책자문위원회로 개편된 이후 개최되는 첫 회의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그간 대미(對美) 아웃리치를 통해 파악한 미 대선 관련 미국 조야(朝野) 분위기와 각 후보자별 공약 등을 바탕으로 수립한 정부의 대응 방향을 공유하고 이어 참석 위원 간 활발한 토론이 진행된다.

회의를 주재한 허윤 위원장은 “어느 후보자가 당선되더라도 현재의 자국우선주의 기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과 접점이 많은 산업부가 중심이 되어 함께 극복해 갈 것”을 주문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이 우리의 수출·투자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동맹국임을 강조하며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그간 구축된 각종 협력 채널을 바탕으로 첨단산업 협력, 공급망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당면한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통상당국이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