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파연, GLORE 국제회의 개최…전자파 인체보호 협력

국립전파연구원
국립전파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2024년 GLORE(세계 전자기장 인체영향 연구 조정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국제비전리복사방호위원회(ICNIRP),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 국제기구와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60여명의 전자파 인체영향 전문가가 참여했다.

최근 전파와 전파응용설비를 이용하는 기술의 발달과 신기술 개발로 전자파 인체영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민의 전자파 인체보호를 위해 국제협력 연구, 정책 등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

이번 GLORE에서는 국제기구 및 각국 최신 전자파 인체보호 정책, 제도 및 생체·인체영향 연구 동향이 발표됐다. 상호 의견교류 및 협력 방안 논의를 통해 국내 연구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가 정책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제고했다. 또한 ICNIRP와 WHO의 전자파 인체보호 기조와 각국의 정책 방향을 공동 인식하는 기회가 됐다.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에는 서울과 나주에서 전자파 대국민 소통 활성과 전자파 인체영향 평가 연구를 위해 일본정보통신연구기구(NICT)와 공동연구 회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APD(흡수전력밀도) 등 5G 휴대전화와 기지국에 대한 전자파 평가기술 연구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연구결과에 대해 국제 공동 표준화 추진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향후 양 기관의 상호 검증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IEC 국제표준 제안 및 국제학회 논문발표·게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뢰성을 확보해 국제표준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이번 GLORE 회의와 NICT와의 협력을 통해 각국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더 나은 정책과 연구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지속적 국제협력을 통해 미래 신기술 제품의 전자파 평가기술을 개발하고 국민이 전자파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