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이하 메인비즈협회)가 한계에 직면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메인비즈 글로벌 위원회', '메인비즈 글로벌 어드바이저' 등을 핵심 '싱크탱크'를 구성해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김명진 메인비즈협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혁신형 중소기업, 글로벌 시장진출은 선택이 아닌 생존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메인비즈기업은 국가 경제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기업군이지만, 수출기업 비중은 23.1%에 불과하다”면서 “한국경제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내수침체가 지속되면서 내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메인비즈협회는 △2024년 정저우 한-중 혁신기업 교류포럼 △메인비즈 글로벌 위원회 신설 △메인비즈 글로벌 어드바이저 구성·운영 등을 핵심 과제로 메인비즈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협회 임원과 각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메인비즈 글로벌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메인비즈 글로벌 위원회에서는 메인비즈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을 수립하고, 글로벌 진출 규제애로를 발굴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강화를 위한 핵심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대양주, 중동, 러시아 및 CIS 지역 20개 국가, 20명 내외 현지 무역전문가로 구성된 '메인비즈 글로벌 어드바이저(MGA)'도 발족해 현지바이어 발굴·알선, 상품별 현지시장 조사, 수출 컨소시엄 현지관리,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명진 협회장은 “MGA는 중국, 러시아, 필리핀, 베트남을 중심으로 구성되고 있으며, 해당 국가 정치, 경제를 움직이는 주축 멤버로 준비되고 있다”면서 “모든 현안에 있어서 경제 정책이나 그리고 우리 중소기업에 바라보는 부분에 있어서 법안이 없으면 실제 교류를 하는 데 많은 문제가 있어 정계 쪽을 포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중 기업 및 기관 관계자 교류회와 수출상담회 등을 비롯해 수출입 ·협업 관련 개별상담, 교류회 등 메인비즈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2024년 정저우 한-중 혁신기업 교류포럼'도 개최한다.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고, 미국 대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명진 협회장은 “지금 미국 대선이 진행 중이지만,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이나 다른 교류가 완전히 단절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가 경제를 선도하기보다는, 경제 발전이 정치 발전을 이끄는 방향이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협회는 메인비즈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메인비즈기업이 글로벌 진출을 통해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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