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부문에서 크게 성장한 구글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29일(현지시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3분기 매출이 882억7000만 달러(122조2804억원)였으며 주당 순이익은 2.12달러(2936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한 수치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863억달러를 넘었다.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1.85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문은 디지털 광고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증가한 658억5000만달러였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13억5000만 달러로, 예상치 108억8000만 달러를 넘었다. 1년 전 84억1000만 달러에서 34.9% 급증했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검색과 클라우드 부문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다”며 “AI 서비스가 이제 대규모로 운영되고 있고, 구글 수십억 명의 이용자가 사용하며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실적 발표 이후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5%대 상승 중이다. 실적 발표 이전 정규장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1.66% 상승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