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에너지는 글로벌 장비사와 전극 공정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고객사명과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글로벌 톱 지위를 보유한 업체에 장비를 납품한다고 설명했다.
필에너지는 이번 전극 공정 장비 수주를 통해 설비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전극을 자르고 쌓는 조립 공정용 장비인 노칭·스태킹 설비를 제작해왔다. 전극 공정은 배터리 양극과 음극을 만드는 과정으로, 이차전지 수명과 품질을 좌우해 기술 난도가 높다.
필에너지 관계자는 “고객사 사업 구조상 필에너지 모회사인 디스플레이 장비사 필옵틱스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장기적 협력 관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