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빼빼로데이(11월11일)를 앞두고 뷰티·캐릭터 등 협업 상품을 내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CU는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MZ세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귀여운 캐릭터 협업 상품 40여 종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즐거움을 나누는 축제의 날이라는 의미를 담은 '빼빼락(樂) 페스티벌'의 콘셉트로 정하고, 다양한 선물들을 마련했다.
CU의 올해 대표 상품은 글로벌 인기 캐릭터인 '리락쿠마'와 협업한 빼빼로 기획 상품 18종으로, 상품 구매 시 빼빼로와 함께 귀여운 곰 캐릭터 리락쿠마가 그려진 굿즈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메신저 이모티콘 샵 인기 캐릭터인 '곽철이', '몰티즈 앤 리트리버'를 활용한 기획 상품도 내놓는다.
GS25는 자사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 빼빼로 5종을 출시한다. 자사 캐릭터 지식재산권(IP) 빼빼로를 선보인 것은 업계 최초다. 또한 내달 4일부터 2주간 도어투성수 매장에서 빼빼로 팝업 행사를 개최한다. 이외에도 △시나모롤x짱구 △미니언즈 △베베더오리 △위키드 △틴틴팅글 △가스파드와리사 △짱구 등의 캐릭터 협업 빼빼로도 준비했다. 해당 기획세트에는 여권지갑, 파우치키링, 리유저블백, 우산, 노트북 가방 등 다채로운 굿즈가 포함된다.
세븐일레븐은 이색 협업을 진행한다. 먼저 뷰티브랜드 '어뮤즈'와 손잡고 편의점 업계 최초로 '뷰티와 패션'을 입은 한정판 빼빼로 기획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또한 예술 작품과 협업도 진행한다. '낙서폭탄' 작가 '해티 스튜어트'와 기획 상품 등을 준비했다.
캐릭터 협업도 이어간다. 포켓몬 빼빼로 종합세트, 산리오캐릭터즈의 미니 캐리어, 파우치 등을 포함해 이번 빼빼로데이 행사를 맞아 약 120여종의 상품을 출시한다.
편의점이 빼빼로데이를 겨냥해 굿즈 제품을 집중 전개하는 것은 최근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도 기념일에는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빼빼로데이 당일 전체 상품의 전년 대비 매출은 8.2% 감소한 반면, 차별화 상품들은 5.0% 늘었다.
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장은 “기념일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지속되면서 이번 빼빼로데이에는 MZ세대 고객들 사이 인기 많은 브랜드들과 협업한 굿즈 상품들을 다수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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