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성차의학 발전 위한 MOU

분당서울대병원은 성차의학연구소가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와 성차의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성차의학 연구 △국제 협력에 관한 정보교류 △특별전시회, 강연, 회의, 심포지엄 등 공동 개최 등을 통해 성차의학의 발전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장(왼쪽), 이혜숙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소장이 성차의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장(왼쪽), 이혜숙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소장이 성차의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차의학은 질병의 진단·치료·예방에 있어 생물학적 성별(sex)이나 젠더(gender)에 따른 차이를 연구하는 분야다. 오랫동안 의학계에서 간과된 성별 차이를 심층적으로 연구해 편향성 없는 방향으로 의학을 발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일환으로 오는 11월 29일에는 양 기관은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2024 국제 성차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신과, 신경과, 순환기내과, 재활의학과, 류마티스내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차를 연구하는 국내 연구진과 독일 샤리테 대학교, 아일랜드 더블린 대학교, 네덜란드 라드바우드 대학교 등 유수의 해외 연구진들이 연자로 나서 학술 교류 장을 마련한다.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성차의학연구소장은 “성차의학은 남녀 모두에게 보다 적합한 치료를 제공하는 '맞춤의학', '정밀의학'을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깊이 연구돼야 할 분야”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성차의학이 국내에서도 의학 연구의 큰 줄기를 이루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