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한국의 주력산업과 경제발전' 시리즈로 반도체와 조선 분야에서 기념주화 2종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주력산업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이다.
반도체 기념주화의 앞면에는 반도체 핵심 소재인 웨이퍼 제조공정과 근로자, 전자기기 회로도를 표현한다. 뒷면에는 반도체의 저장 기능을 상징하는 한글 금속활자를 표현할 예정이다.
조선 기념주화 앞면은 조선소 전경을 배경으로 LNG운반선, 골리앗크레인 등을 표현한다. 뒷면에는 우리나라 조선 기술의 우수성을 상징하는 거북선을 묘사한다.
발행 화종은 은화로 5만원화 2종이다. 판매단가는 단품 각 6만5000원으로 2종 세트는 14만2500원이다. 발행량은 화종별로 7000장씩, 총 1만4000장을 찍는다.
발행량 범위에서 국내분(90%)은 한국조폐공사가 금융기관(우리·농협은행) 및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예약을 받는다. 예약접수량이 국내분을 초과할 경우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국외분(10%)은 한국조폐공사가 해외 판매망 등을 통해 예약을 접수하되 미달 시 잔량은 국내분에 포함한다. 다음달 7읿터 28일까지 예약을 받고 12월 30일부터 배송한다.
한은은 올해부터 3년 동안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을 대상으로 '한국의 주력산업과 경제발전' 시리즈 기념주화를 매년 순차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