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과목선택권을 보장하는 강원온라인학교 설립에 가속도가 붙었다.
원주시는 최근 지정초등학교 송암분교 부지에 강원온라인학교를 설립하는 도시관리계획을 신규 결정했다.
이번 도시관리계획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강원온라인학교 설립을 위해 입안·제안하여 추진한 사항이다. 과거 지정초등학교 송암분교 부지(면적 4156㎡)를 도시계획시설로 신규 결정했다.
후속 절차로 학교시설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 및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공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2026년 문을 여는 강원온라인학교는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에서 실시간으로 온라인수업이 진행된다.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맞춰 원하는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과목선택권을 보장하는데 주목적을 두고 있다. 최근 도내 중등교사의 급격한 감축으로 인해 정규교육과정에서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진학하기 위해 수강해야 하는 과목이 소속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경우 강원온라인학교에서 수강하고 학교생활기록부에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기재할 수 있다. 또 소속 학교에 개설된 과목과 강원온라인학교에 개설된 과목을 조합해 진로에 맞는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구성할 수도 있다.
강원온라인학교는 개방형·주문형 공동교육 과정을 기반으로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학교 교육과정 다양화를 위해 1인 미디어실, 온·오프라인 강의실 및 온라인 스튜디오 등 디지털 기반 통합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원주=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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