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노래는 여러분 곁에서 떠나지 않을 것” NCT 도영이 솔로투어를 매듭짓는 앙코르공연으로 팬들을 향한 감성고백을 건넸다.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는 NCT 도영 콘서트 Dearest Youth(디어리스트 유스) 3회차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투어의 서막을 열었던 지난 5월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 공연 이후 6개월만의 단독무대다.
또한 이달 6일 신곡 '시리도록 눈부신' 컴백과 함께 선보일 '사랑하는 청춘 (Dearest Youth)'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공연이다.
취재당일 공연은 라이브밴드 배경으로 펼쳐지는 총 28곡의 세트리스트 구성과 함께 다채로운 보컬감에 집중한 무대들로 꾸려졌다.첫 솔로 '청춘의 포말' 주요곡부터 프로젝트 곡, NCT 127 주요곡까지 각기 다른 성격의 장르호흡을 자신만의 컬러로 호흡하는 도영의 모습은 팬들의 떼창환호를 자연스레 불러일으켰다.
◇'화려한 감성 흩날림' 도영 'Dearest Youth' 메인 스테이지
'Dearest Youth'의 메인포인트는 공연의 시작점이 된 첫 솔로앨범 '청춘의 포말' 주요곡을 앞세운 솔로감성 무대였다. 청량감과 강렬함을 오가는 '반딧불', 'Lost In California'의 오프닝부터 '끝에서 다시', '온기' 등 피아노 솔로중심의 아련진지한 보컬감은 도영이 건네는 진지한 청춘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또한 팬들과 함께한 몽환적 따뜻함의 'Time Machine', 또렷한 기승전결로 그린 묵직한 청춘 록발라드 '나의 바다에게', '새봄의 노래' 등은 20대 끝 청춘 도영의 힐링메시지를 느끼게 했다.
신곡 및 미공개곡 스테이지는 앞선 솔로곡 무대의 감성을 응축한 콘서트 하이라이트이자, 새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피날레로 비쳤다. 특히 신곡 '시리도록 눈부신'은 직전의 '새봄의 노래'와 마찬가지로, 화려한 곡 분위기 속 아련한 보컬감을 통해 솔직담백한 청춘힐링감을 선사하는 듯 느껴졌다.
미공개 자작곡 'Dear'는 '너는 사랑받는 사람이야', 너의 모든 게 모여 나의 노래가 돼'라는 가삿말을 더한 팬송발라드로, 그의 특징이라 할 솔직담백함과 감성으로 건네는 팬사랑 표현으로 보였다.
NCT 도영은 “열심히 청춘을 살고있는 각자의 영화 속 OST 같은 음악이자, 의미있는 순간에 듣고 싶은 노래가 제 노래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스며든 만능감성' 도영 'Dearest Youth' 프로젝트곡+커버 스테이지
도영 'Dearest Youth' 두 번째 매력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산뜻한 보컬감을 드리운 프로젝트 및 커버곡 스테이지였다. 강렬한 매혹감을 보여준 'Maniac'(도영X해찬 컬래버), 진득한 발라드보컬의 '첫사랑', 원곡감성을 산뜻담백하게 재해석한 '인형'(도영X백현 컬래버) 등은 NCT 메인보컬다운 R&B, 발라드 감각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또 어쿠스틱 밴드감각을 앞세운 17(세븐틴)과 깊은 밤을 날아서 커버무대는 솔로 도영과는 또 다른 산뜻함을, '유미의 세포들' OST Like a Star(OST), '별빛이 피면'(SM 스테이션, 도영X김세정) 등의 무대는 담백한 재즈선율 급 감성보컬감을 느끼게 했다. 특히 '별빛이 피면'은 떼창호흡으로 이뤄진 몽환감을 더해 더욱 매력적으로 비쳤다.
NCT 도영은 “저의 청춘으로 여러분들의 청춘을 응원하겠다는 주제에서 업그레이드, 사랑하는 청춘들에게 제가 할 수 있는 노래로, 응원하겠다는 의미를 공연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NCT 재치중심' 도영 'Dearest Youth' NCT 메들리
NCT와 NCT 127의 주요곡들을 하이라이트 포인트로 엮은 메들리 스테이지는 글로벌 팬들이 사랑하는 NCT 메인보컬 도영으로서의 매력을 집중조명한 'Dearest Youth' 세 번째 포인트였다. 유튜브 음악채널 식 구성의 'DY TRACK' 콘텐츠와 연결된 misfit, 영웅, Cherry Bomb, Parade, Chain, Mad City 등의 메들리구간은 유쾌함과 함께 보컬리스트 선입견을 깨는 매력도전으로 비쳤다.
또한 피처링 수준의 떼창을 기점으로 한 Fact Check, Sticker, Baggy Jeans, Kiss, Dreams Come True 등의 스테이지는 밴드타입으로 재해석된 NCT 대표곡의 독특한 호흡과 함께, 곡의 중심을 잡는 도영의 고음보컬을 새롭게 느끼게 했다.
이렇게 도영의 솔로 앙코르공연 'Dearest Youth'은 NCT와 청춘의 힘과 감성을 상징하는 뮤지션 도영으로서의 면모를 모두 보여준 무대로 마무리됐다.
NCT 도영은“여러분들이 저를 사랑하는 만큼 저도 여러분들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당당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도영은 “각자의 인생과 청춘의 큰 부분 덕분에 말도 못하게 힘든 순간이 오면 감당이 안되더라. 저나 저희로 인해 힘든 순간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적당히 사랑해줬으면 한다. 다만 저의 노래는 여러분 곁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영은 오는 6일 새 싱글 '시리도록 눈부신'을 발표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