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 성황리 폐막…910만불 수출 계약 알찬 성과

10월 29~30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2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포토닉스 코리아 2024)'.
10월 29~30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2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포토닉스 코리아 2024)'.

'호모포토닉스, 빛이 내 삶을 홀리다'란 주제로 10월 29~30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2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포토닉스 코리아 2024)'에서 국내 광융합 참가기업이 91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알찬 성과를 거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알프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외 광융합산업 관련 60여개 기업과 기관이 130여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에너지, 광의료·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광기술을 적용한 광융합산업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였다.

진흥회가 개최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는 미주, 아시아 등 8개국 17여명이 참가했다. 국내 광융합 기업과 22건의 상담을 실시해 1200만 달러 수출 협의를 벌였다. 옵토마린, 씨엔와이더스, 다온씨앤티 등 총 22건 91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진흥회가 운영하는 해외 마케팅센터를 통해 지금까지 전시회에 참가한 바이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에 따른 성과로 분석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광융합산업의 중심도시' 광주에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광기술이 반도체·에너지·미래형 자동차 및 광의료·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는 물론 일상에서 적용되는 광융합산업 신기술과 신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한국알프스는 도광 솔루션과 광학렌즈를, 엔에이치네트웍스는 지능형 영상분석, 지하차도 침수 예측 시스템을, 옵토닉스는 편광상 밸러스 광검출기, 초소형 공진기, 유전체 다층박막 회절격자, 보행분석 시스템, 체형분석 시스템 등을 전시했다.

오이솔루션의 광트랜시버', 티디엠의 개인용 초음파 자극기, 우리로의 평면 광 도파로(PLC) 스플리터 광파장분다중화소자(AWG), 양자암호통신용 단일광자검출소자 등도 국내·외 바이어와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광기술원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디스플레이, 자율주행차 등 10여점의 연구개발품을 선보였으며, 전남테크노파크 레이저센터는 차세대 레이저 가공산업 거점 기관으로서 레이저 소자·부품, 레이저 광원 및 시스템 출품했다.

부대행사로 열린 '광융합기술 콘퍼런스'에서는 '혁신 광융합 기술'을 주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센터가 보유 기술을 발표해 지역 산·학·연 기술협력 강화와 기술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디지털 헬스케어와 바이오산업 현황 및 전망에 대한 광의료헬스 산업의 혁신과 전력 세미나도 성황리에 진행했다.

진흥회는 '레이저기술 전문인력양성 채용홍보관'을 운영해 레이저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산업체와 전문 인력간 연결을 촉진해 산업계의 인재수요를 충족시키고, 구직자에게는 적합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여, 레이저 전문인력 대상 고용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 밖에도 레이저 산업 기술 동향 세미나를 통해 기술교류 네트워킹을 모색하는 등 유익한 장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윤경모 진흥회장은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전시회는 광융합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도약의 장이 됐다”면서 “산업간 경계를 넘어선 개방형 혁신으로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