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지인사이드(대표 박선춘)는 지난달 30일 '국가와 지역사회 난제 해결을 위한 산학협력 융복합 세미나(이하 융복합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융복합 세미나는 산업계와 학계 및 공공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저출산, 고령화, 중산층 등 사회 난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논의의 장으로, 지난 8월 동아대에서 처음 개최된 데 이어 제2회가 씨지인사이드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김철희 서울특별시 미래청년기획관과 전수경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교섭단체 전문위원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김철희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 정책이 사후 수습이 아니라 사전적, 예방적, 통합적으로 추진돼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졸업 후 실직 상태에서 지원 정책이 아닌 재학시절에 진로 설계, 진로 관련 경험, 멘토링 등 사전 체험 훈련 기회를 적극 지원하도록 제도화돼야 하며, 청년 취약계층에 대한 생애주기별 복지시스템 통합을 통한 청년 정책 대전환을 제안했다.
전수경 전문위원은 한국사회의 세대 간 단절 문제와 그 원인(인구, 경제, 기술 변화)을 분석하며, 초고령화 및 초저출산으로 인한 재정 및 복지 부담이 미래 세대에 미칠 영향을 설명했다. 세대 간 정의 실현을 위한 경제 및 재정 정책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현재 케인스주의적 재정 운영에서 장기적으로 미래 세대를 고려하는 균형 있는 재정 계획을 제안했다.
이어서 윤은경 경희대 간호과학대학 교수는 COVID-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의료 체계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능연속성계획 플랫폼'을 제안하며 의료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방법을 소개했다. 정원희 건양대 교수는 한국 중산층 정의및 경제적 역할을 설명하며 중산층 확장이 경제 성장과 사회 안정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조민혁 씨지인사이드 규제정책연구소장은 융복합과 산학협력을 위한 법률·규제·정책 특화 인공지능 '아이호퍼-xAI'의 활용방안을 소개했다. 사회난제 복잡성에 대응하기 위해 학제 간 연구 촉진이 요구되며, 그 과정에서 아이호퍼-xAI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과 가능성을 제안했다.
융복합 세미나를 총괄한 이동규 동아대 대학원 재난관리학과 책임교수는 “사회난제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는 것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해법 마련의 지름길”이라면서 “융복합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임을 밝혔다.
조민혁 연구소장은 “각기 다른 학계의 방대한 전문성을 융합하는 과정에서 아이호퍼-xAI가 유용한 도구가 될 것”임을 강조하며 “씨지인사이드는 사회난제 해결에 나서는 연구자들을 위해 인공지능 플랫폼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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