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1위 스포티지가 3년 만에 웅장한 디자인과 강화된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기아는 5세대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스포티지'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5일부터 계약에 돌입했다.
더 뉴 스포티지는 시장 수요가 줄어든 디젤 모델을 단종하고, 성능을 개선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를 주력 모델로 앞세운다.
외관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수직 형상 주간 주행등(DRL)이 눈길을 끈다. 수평형 패턴을 적용한 대형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이 깔끔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이다.
실내는 새로운 수평 레이아웃에 더블 D컷 형태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넣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사용자 편의성을 강조한다.
더 뉴 스포티지 가솔린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부드러운 변속감을 구현했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터 출력을 개선했다. 또 흡·차음재를 추가해 실내 정숙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패들 쉬프트를 통해 회생제동 단계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도로 상황과 내비게이션 정보에 따라 회생제동 단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부드러운 가속으로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영유아 운전 모드를 추가했다.
더 뉴 스포티지 복합 연비(17인치·2WD·빌트인 캠 미적용)는 1.6 가솔린 터보 12.3㎞/ℓ, 2.0 LPi 9.2㎞/ℓ,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16.3㎞/ℓ이다.
기아는 첨단 편의·안전 장비로 더 뉴 스포티지의 상품성을 높였다. 정전식 센서를 활용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와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이 편리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운전자 전방 주시 경고 카메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새로 적용했다.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2836만~3525만원, 2.0 LPi 2901만~3590만원,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 전) 3458만~4107만원이다. 기아는 가솔린 터보와 LPi 모델을 이달 중 고객에게 인도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순차 출고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더 뉴 스포티지는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상품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신규 편의 사양을 추가해 더 완성도 높은 모델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