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문락·이하 경북센터)는 상장 지원사업을 통해 성우와 탑런토탈솔루션 2개사의 코스닥 상장을 이끌었다고 5일 밝혔다.
경북센터는 지난해부터 '경북 지역의 우수 중소·벤처기업 상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IPO 저변 확대와 상장 예비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상장 기본요건을 충족하거나 향후 3년 이내 코넥스 또는 코스닥 상장 계획을 가진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KSM 등록 지원, 상장 지원 공모 선발기업과 증권사 네트워킹 장 마련, 기업가 정신 및 IPO 관련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성우는 이차전지 부품 제조사로 지난달 31일 코스닥에 상장하며 성공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1992년에 설립된 성우는 1·2차 전지 제조업체로, 주력 제품인 '탑캡 어셈블리'를 통해 2차 전지의 화재 위험을 낮추는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성우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816.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희망 공모가 밴드(2만5000원~2만9000원)를 초과한 3만2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서는 약 9조7996억 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1일 코스닥에 상장한 탑런토탈솔루션은 전자부품 제조기업으로 2004년에 설립된 첨단 부품 ODM 분야 전문기업이다. 전장 디스플레이 및 IT·모바일 부품을 제조하며 글로벌 오토모티브 및 디스플레이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8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는 희망 밴드(1만2000원~1만4000원)를 넘어선 1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일반 청약에서는 총 5조5372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확보,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문락 센터장은 “경북 지역의 우수 기업이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며,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상장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미=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