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5일(현지 시각)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시가총액의 상장 기업이 됐다. 장중 기록한 것은 앞서 몇 차례 있었지만 종가 기준으로 시총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나스닥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2.84%(+3.86달러) 상승한 139.91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조 4320억 달러로 전 세계 시총 1위다.
2위로 밀려난 애플도 0.65%(+1.44달러) 오른 223.45달러로 마감하며 시총 3조 3776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역시 올해 들어 주가가 17% 상승하며 견조한 기록을 냈지만, 엔비디아는 같은 기간 거의 주가가 3배 가까이 뛰어오르며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닷컴은 물론 애플 시총을 뛰어넘어 1위에 올랐다.
엔비디아가 처음 애플 시총을 뛰어넘은 것은 올해 6월이다. 3위에 머물던 엔비디아는 장중 MS와 애플을 뛰어넘고 1위에 올랐으나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올 여름 상승분 일부를 반환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 1일 인텔을 대체해 S&P 다우존스지수에 편입됐다. 다우지수는 미국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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