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중동 진출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중기부는 오는 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프론트 전시 회의센터에서 개최되는 중동 지역 최대 스타트업 행사 '비반(BIBAN) 2024'에서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비반'은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Monsha'at)이 주관하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다. 2017년부터 시작돼 지난해 국제 행사로 확대됐다. 비반 2024는 '기회의 글로벌 종착지'를 대주제로 9개의 '문(Doors)' 포럼으로 구성되며, 1350개 전시 업체와 16만명 이상 참관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반 행사 기간 중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과 세계 기업가정신 네트워크(GEN)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 스타트업 경진 대회 'EWC(Entrepreneurship World Cup) 2024' 세계 결선도 함께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중기부와 사우디측이 함께 선정한 브이에스팜텍, 메디픽셀, 에너지엑스 등 스타트업 6개사가 세계 결선(EWC100)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중기부는 비반 2024에 중동 지역 진출을 노리는 국가 대표 K-스타트업들을 파견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시관 내에 'K-스타트업 통합관'을 구성하고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등과 연계해 유망 스타트업 24개사 전시 참여를 지원한다.
K-뷰티 중소·벤처기업 중동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K-뷰티 혁신사절단'도 사우디아라비아로 파견됐다. 지난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에서 전년 대비 65.3% 증가한 276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사우디아라비아 내에서 K-뷰티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을 반영한 조치다.
이에 오는 9일까지 비반 2024 행사장 내 K-뷰티 전시·홍보관이 구성·운영된다. 6일에는 현지바이어 매칭 수출상담회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화장품 수출 성과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이 쉽게 시장에 진입하고 혁신할 수 있는 튼튼한 민간 생태계가 있어서 나올 수 있었다”며 “이번 K-뷰티 혁신사절단를 통해 K-뷰티의 혁신성을 널리 알리고, 중동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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