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리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이어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을 시도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넘어서지 못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2026년 미국 독립 250주년을 앞두고 첫 여성 대통령, 첫 아시아계 대통령, 두번째 흑인 대통령이라는 미국 헌정사 새 기록을 도전했으나 굳건한 유리 천장에 막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7월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등판했다.
첫 흑인 여성 상원의원으로 '여자 오바마'로 불리기도 했던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지난 2019년 1월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초반 팬클럽도 등장하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대등한 수준의 선거자금도 모아 주목을 받았으나 결국 지지율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면서 경선 시작 전에 사퇴한 바 있다.
그는 2020년 3월에 당시 조 바이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이후 부통령 후보까지 발탁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최초의 여성, 유색인종 부통령으로 취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입법 성과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카리스마나 존재감이 없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정치적으로는 이목을 끌지 못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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