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회장 박성중)는 7일 FKI타워 콘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수상기업 및 기관, 산업계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8회 국가생산성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1975년부터 국가생산성대회를 개최해 국가생산성대상 및 유공자 시상을 하고 있다.
국가생산성대상은 기업들이 국제적인 기준에 맞춰 경영의 시스템화와 측정 가능한 경영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업의 혁신을 유도하고, 혁신 기반 생산성향상을 통해 우리나라의 기업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우수기업을 발굴·표창하고 이를 산업계 전반에 전파하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신용문 원일특강 대표와 홍성길 스노젠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최우진 SK하이닉스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13명의 유공자와 31개 기업 및 기관이 훈장과 표창을 받았다. 리더십, 고객관리, 인적자원, 혁신, 프로세스, 측정·분석 및 지식관리, 경영성과 등을 포괄적으로 심사한 결과다.
그간의 대회역사와 성과를 살펴보면 1980년대에는 원가절감·노사협력·자동화 수준 등을, 1990년대 전반에는 기술혁신·해외마케팅·인재개발 등을, 1990년대 후반에는 세계화·정보화·고객만족 등의 이슈테마를 제시해 이를 실천하고 선도적인 기업들을 표창함으로써 산업계에 세계적인 경영흐름을 소개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그 후 2001년부터 최고의 경쟁력을 추구하는 '한국경영생산성대상'으로 새롭게 출발했고, 지방자치단체에 경영마인드 확산과 행정혁신 운동의 전파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부문을 신설했다.
2002년부터 수상기업의 우수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지방순회 우수사례발표회 및 연찬회를 개최해 지방기업에 혁신활동 우수사례를 전파했고, 2007년도에는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대응해 가족친화경영 부문을 신설했다.
2009년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녹색생산성 부문을 신설하고, 우수한 생산성향상을 이룩한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생산성경영시스템(PMS) 우수기업 부문과 생산성향상 우수기업 부문 특별상을 신설했다.
2010년도에는 생산성향상 선도기업 부문 특별상을, 2012년도에는 중견기업 부문 종합대상을, 2016년에는 서비스 우수기업 부문 특별상을, 2018년에는 4차 산업혁명 선도기업 부문을, 2019년에는 글로벌생산성대상 부문을, 2020년에는 미래 유니콘기업 부문을 각각 신설하며 시대상과 산업발전에 맞게 변모해왔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생산성이 전부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거의 전부'라는 폴 크루그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의 말은 저출생으로 생산인구가 감소하는 우리에게 뼈아프게 다가온다”며 “생산성혁신의 돌파구를 인공지능(AI)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미 국내기업 중에서는 산업현장에 AI를 적용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어 “정부는 AI 정책을 국정과제 수준으로 격상했고, 산업 전반 확산을 위해 주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대상으로 2027년까지 300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전과 혁신의 가치창출을 위해 업계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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