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함께새희망-헤세그, 가상자산 기부시스템 활성화 맞손

더함께새희망 문진환 회장(왼쪽)과 헤세그 손상호 대표이사.
더함께새희망 문진환 회장(왼쪽)과 헤세그 손상호 대표이사.

더함께새희망과 헤세그, 기부 대행 업체인 더루트코리아는 지난 5일 가상자산(암호화폐) 기부 시스템 호프 블럭 활성화 협약식을 했다고 밝혔다.

2014년 출범한 더함께새희망은 '나눔을 함께 하는 이웃'을 모토로 의료, 생계비지원, 아동청소년지원, 긴급구호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하는 국내 단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헤세그 메인넷인 닉토넷을 활용하면 기부금의 실명 처리와 거래 내역의 도용 등을 막을 수 있어 기부금에 대한 정당한 세금 처리가 가능해지며, 가상자산 기부 문화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기부 시장의 경우 미국 더기빙블럭의 자료에 따르면,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으며, 2032년에는 전체 기부시장의 2%정도가 가상자산으로 기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기부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15조 1000억원의 2%인 연간 약 3천억원 정도가 암호화폐와 가상자산으로 기부가 이뤄지는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현재까지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기부를 받는 곳이 없지만 미국 자선단체의 56%는 가상자산으로 기부를 받고 있다.

헤세그 관계자는 “가상자산 기부시장의 경우 이미 미국에서는 2019년부터 활성화가 되어 연간 20억불 이상 가상자산으로 기부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관련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