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가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2025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시 본예산은 일반회계 3조1187억원과 특별회계 3840억원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예산은 지방세가 1조4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4.99% 증가했으며, 세외수입도 30억원 가량 소폭 증가해 전반적으로 자체 재원이 1940억원 늘었다.
화성시는 전통시장과 자영업 등 지역 경제의 모세혈관까지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인 5090억원 지역화폐 발행을 위한 지원 보조금 456억원을 확보했으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 121억원을 포함해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에 총 1063억원을 편성했다.
또 농림해양수산 분야에는 무상급식 지원 417억원, 기본형 공익직불제 239억원,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지원 182억원 등 총 299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민안전보험 지원 28억원과 공공형 택시 손실보전금 지원 사업에 24억원이 배정돼 전국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신규 사업으로는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운영, 택시 야간운행 활성화 지원, 화성형 재가노인통합돌봄 사업 등이 포함됐으며,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화성형 RE100 기본소득마을 지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자율주행 리빙랩 기반 구축 등 사업도 신규 예산으로 확보했다.
화성시가 제출한 이번 예산안은 11일부터 열리는 제237회 화성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달 16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확장예산을 편성했다”며 “주요 공공시설 건립과 인프라 예산을 통해 지역건설경기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