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서현옥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3)이 좌장을 맡은 '경기 남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특화 육성 방안 토론회'가 최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 주최한 '2024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의 주제 발표를 맡은 왕현철 한국폴리텍대 교수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수출로 벌어들인 100만원 중 70만원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수입에 사용될 정도로 취약하다”며 소부장 요소기술 및 장비에 대한 테스트베드 확대와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첫 번째 토론자 변창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팀장은 “반도체 소부장의 국산화와 자립화를 위해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산학협력 강화, 세제 혜택, 규제 완화 등 해외 기업 유치 전략을 제시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김태형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5)은 “화성, 평택, 용인, 이천 등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지역에 대한교통 인프라 조성과 협력 체계 구축에서 경기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박용균 원익IPS PM 그룹 부장은 “작지만 독창적인 개발을 추진하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간편한 지원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황태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본부장은 “국제적으로 반도체 부품의 수요·공급 체인이 내재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성호 도 반도체산업과장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반도체 소부장 인프라 구축, 기술개발 지원, 인재 양성 사업 등을 설명하며 경기도의 역할을 강조했다.
서현옥 의원은 “반도체 소부장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기도의 과감하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위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반도체 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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