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물류 계열사 유진소닉은 가구·가전 설치 물류 전문 기업 얼라이언스 지분을 100%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유진소닉은 기존 라스트마일 배송 역량에 얼라이언스 경험을 입혀 가구·가전 등 중량물 설치배송 사업을 강화한다.
유진소닉 관계자는 “국내 가구·가전 등 중량물 인도어 설치 배송 분야에서 인정받은 얼라이언스 인프라를 활용해 배송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가구·가전 등 중량물 설치 배송 부문을 차세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설치 배송 시장은 전문 인력 확보, 조직화가 어려워 직영 체계를 구축하기 까다롭다. 또 판매자와 최종 소비자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서비스 활성화가 쉽지 않다. 가구·가전 분야 역시 '퀵커머스'를 요구하는 소비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가구 제조사 및 e커머스 등 전문 유통 플랫폼사는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진소닉은 직송·직영 역량을 바탕으로 최종 소비자에게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얼라이언스와 시너지를 창출해 설치 물류 시장에서 높은 진입 장벽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설치 전문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가구·가전 뿐만 아니라 홈인테리어, 헬스케어 서비스 등 중량물 카테고리 다양화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각오다.
오영석 유진소닉 대표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기존 상·저온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사업과 함께 가구·가전 설치 물류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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