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개발기업 SQI소프트(대표 조영준)가 베트남 대형 부동산 개발기업인 빈홈스(Vinhomes)와 협력해 스마트시티를 위한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 '스마트라(SmarTra)'의 실증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2024년도 인공지능(AI) 바우처 지원사업(글로벌분과)' 일환으로 진행되며, 스마트라를 빈홈스의 시스템에 설치해 기술검증(PoC)을 수행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SQI소프트의 '스마트라'는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요약하는 기능을 제공해 영상 확인 시간을 단축하고, 실종 위험군인 치매 노인이나 지적장애 아동의 동선을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또 건물 출입자의 지속적인 추적을 통해 보안을 강화하고, 요약 영상과 시놉시스를 제공해 CCTV 영상의 사후 분석 시간을 줄여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양사는 앞서 9월 초 '빈홈스 PoC 밸리데이션'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영문 매뉴얼 전달, 사용자 교육, 솔루션 도입 협의, 라이선스 견적서 제출 등 사전협의를 마쳤다. 지난 10월 초에는 PoC 밸리데이션 리포트에 서명을 마치고 SQI소프트 본사에서 AI 솔루션 테스트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KOLAS 인증 기업인 와이즈스톤이 회사를 방문해 제3자 테스트를 실시하고 베트남 빈홈스 서버에 원격 접속해 솔루션 테스트를 진행했다.
SQI소프트 관계자는 “뛰어난 영상분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빈홈스와 협력을 통해 해외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빈홈스가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첨단 기술 도입과 안전한 보안 관리를 필요로 하는 만큼, 스마트라는 이러한 요구에 맞는 최적의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SQI소프트와 빈홈스의 협력은 베트남 스마트시티 구축에 이바지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환경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빈홈스는 2008년 설립된 베트남 최대 규모의 부동산 개발회사로 944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4조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이 회사는 베트남 전역 28개 구역에서 최고급 아파트, 빌딩, 리조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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