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 “NK세포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개발 박차”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기업 지씨셀이 NK(자연살해)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한다.

지씨셀 “NK세포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개발 박차”

지씨셀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혁신신약 개발 현황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제임스박 지씨셀 대표는 “오늘 주제인 'K-Cell, Cure for Tomorrow'는 지씨셀이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세계적 선도 기업으로 나아가는 이정표”라며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한류를 선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씨셀은 GC그룹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제조 전문 계열사로, 암과 난치성 질환 치료에 특화된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 영역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위탁개발생산) △검체검사 서비스 △제대혈은행 △바이오 물류 등이다.

지씨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 이하 아티바)와 동종 유래 NK세포치료제 및 CAR-NK 세포치료제의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CAR-NK 치료제는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추출한 면역세포인 자연살해(NK) 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특정 암세포와 결합하도록 만든 뒤 환자에게 투여하는 항암제다. 원성용 세포치료연구소장은 “대량 생산이 가능한 동종유래 세포를 활용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사멸하는 CAR-NK 세포치료제 개발을 통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시장에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시하겠다”며 “경쟁 제품 대비 높은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차세대 세포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씨셀 주력 제품인 이뮨셀엘씨주의 글로벌 확장도 지씨셀의 목표다. 이뮨셀엘씨주는 근치적 치료를 받은 간세포암 환자의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목적으로 적용되는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제다. 지씨셀은 이뮨셀엘씨주의 적응증을 기존 간세포암뿐만 아니라 적응증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전지원 BD&MKT 본부장은 “각 지역에 맞는 전략적 접근을 통해 이뮨셀엘씨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씨셀 “NK세포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개발 박차”

지씨셀은 최근 인도네시아 줄기세포치료제 선도 기업 비파마와 160억원 규모의 이뮨셀엘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비파마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 세포치료제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자국 내 콜드체인 유통 및 항암 전문 영업마케팅 역량을 갖추고 있다. 2025년 이뮨셀엘씨주 현지 상업화 후 로열티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