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넥슨이 산하 전 법인 임직원 8000여명 전원에게 자사 주식을 100주씩 지급한다. 12일 종가 기준으로 1인당 25만 7250엔(약 235만원), 전체 총액으로는 200억원이 넘는 규모다.
1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넥슨은 구성원 노력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선물로 넥슨(일본법인) 산하 전 법인 정규직 임직원에게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 형태 자사 주식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내부 공지했다.
RSU는 성과를 거둔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성과보상제도다. 넥슨 임직원 RSU 부여일은 창립 기념일인 12월 26일이다. 일정 기간 근속 조건 충족 후 권리 확정일은 2025년 5월 15일이다. 창립 30주년을 구성원과 의미 있게 기념하기 위한 취지의 특별 선물인만큼 가득 기간을 짧게 설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RSU는 스톡옵션과 달리 주식을 직접 부여하는 방식이다. 주식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을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다. 넥슨이 30주년 기념 특별 선물로 RSU를 선택한 것 역시 앞으로의 지속적인 회사 성장과 이에 따른 성과를 구성원과 나누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넥슨 그룹 전체 임직원은 2024년 3분기 기준 8664명이다. 넥슨 그룹 전 구성원 중 2024년 12월 2일 기준 재직중인 임원(자회사) 및 정규직 직원이 지급 대상이다 넥슨 일본법인 이사진, 계약직, 단기 인턴, 아르바이트는 제외다.
국가별 지급 절차가 상이함에 따라 한국 외 지역 법인 임직원 및 국내 외국인 직원에게는 주식 가격과 연동해 100주에 해당하는 현금을 추후 지급할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RSU 지급 배경에 대해 “구성원들이 직원이자 한 사람의 주주로서 회사의 성장을 더 관심 있게 지켜보고 성장을 함께 하고 있다는 보람과 성취감을 체감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의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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