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이달 말까지 창업기업 및 시민과 함께 지역 문제를 발굴·해결하는 '스타트업 솔루션 리빙랩'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리빙랩이란 '일상생활의 실험실'이라는 뜻으로, 사용자(시민)가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주도적으로 발굴하고 해결하는 개방형 혁신 모델을 말한다.
이번 리빙랩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추진하는 '인천공항 스타트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며, 시민이 발굴한 지역사회 문제의 해결책을 스타트업이 제시함으로써 창업기업이 보유한 제품·서비스를 검증하고 고도화하는 프로그램이다.
발굴된 과제와 수행기업은 △대형 실내공간 교통약자 이동 편의 확보(웨어러블에이아이) △대기오염에 따른 실내공기 정화(티엔지랩) △인천 문화시설 확충(엑스알엑스) △지속 가능한 친환경 어메니티 개발(우리아이들플러스) △에너지 절감 및 탄소 저감을 위한 차열페인트 개발(이유씨엔씨) △무선 충전이 가능한 야외용 온열의자 개발(21세기 애드) △외국인 친화도시 인천을 위한 서비스 개발(청개구리) 등 7개다.
인천TP는 실증비용 지원과 시민참여단 운영을 통해 과제별로 아이디어 개선 방향을 도출하고, 사용성을 평가하는 등 스타트업의 제품·서비스의 고도화를 돕는다.
인천TP 관계자는 “이번 리빙랩은 스타트업이 보유한 사업 아이템을 활용해 시민이 느끼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스타트업 육성사업'은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추진해온 사업이다. 지난 3년간 창업기업을 60개 사를 선발해 25억원 규모 성장자금을 지원했해 △매출 543억원 △투·융자유치 303억원 △신규고용 276명 등 성과를 창출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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