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CXL IP 팹리스 스타트업 파네시아(대표 정명수)는 CXL 3.1 IP를 탑재한 GPU 메모리 확장 솔루션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작년 CES 2024에 출품해 혁신상을 수상했던 'CXL 탑재 AI 가속기'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CES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기획 및 운영하는 행사로, 소비자 전자 기술업계 선두주자들이 모여 차세대 혁신 기술을 시장에 선보이는 50년 전통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다. 파네시아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 행사에서 이번 혁신상을 수상한 CXL 기반 GPU 메모리 확장 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네시아의 CXL 기반 GPU 메모리 확장 키트는 가속기 메모리 확장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네시아에서 자체 보유한 CXL 3.1 IP로 개발한 기술이다. GPU에 메모리 확장장치를 연결해 통합된 메모리 공간을 구성하는 형태다. 해당 메모리 공간에 대한 관리 작동을 각 장치에 내재된 파네시아의 CXL 3.1 컨트롤러가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GPU는 GPU 내부 메모리에 접근할 때와 동일하게 일반적인 읽기·쓰기 명령만 보냄으로써 메모리 확장장치에 접근이 가능하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GPU 내부 메모리 용량이 수십 기가바이트에서 테라바이트 수준으로 확장된 효과를 누리게 된다.
해당 솔루션의 가장 큰 장점은 하드웨어 구성을 최적화함으로써 AI 인프라 구축비용을 수십 배 절약할 수 있다. 기존에는 부족한 메모리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연산 자원이 충분한 상황에서도 고가의 GPU를 다수 장착해야만 했으나, GPU당 메모리를 확장하는 파네시아 솔루션은 대규모 AI 서비스를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GPU 수를 크게 줄여 AI 인프라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파네시아 관계자는 “2년 연속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CTA 측 전문가들이 당사가 개발한 CXL 3.1 IP 기술성과 혁신성을 인정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을 기반으로 출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CXL 기반 비용 효율적인 시스템을 개발·도입하길 원하는 다양한 제조사 및 고객사들과 비즈니스 관계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파네시아 수상작은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5 유레카관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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