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웨이가 한국 통신비 인하를 담보할 수 있는 통신시장 경쟁촉진 전략 방안을 시급하게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통신 장비 시장 기술적 발전을 제시했다.
한국화웨이는 한국전자통신학회(KIECS)와 함께 이같은 내용이 담긴 'ICT 백서'를 15일 발간했다. 이들은 △ICT 시장 및 산업 개방 △차별 금지와 공평한 기회 부여 △기업활동의 자율성 보장 등 세 가지 측면에서 한국 ICT 산업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 속 통신서비스 지출이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미래 통신 시장의 지속 발전과 통신비 인하를 담보할 수 있는 통신시장 경쟁 촉진 전략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시장 진출 기업 수가 줄어들고 기업간 시장 경쟁이 부족하면 소비자들은 제한적인 선택 범위와 기업간 담합 등에 의한 높은 가격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ICT시장·산업 개방을 통해 시장 경쟁을 심화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과 저렴한 가격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 경쟁 촉진을 통한 통신 장비 시장의 기술적 발전은 전체 시장 규모 성장으로 이어진다”면서 “통신장비 시장에서의 최대한 많은 기업 간 경쟁 촉진으로 인해 통신장비 가격이 내려가고 이를 통해 소비자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기업 차별 금지로 인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한국은 혁신적인 기술과 역량을 갖춘 ICT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경쟁속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국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화웨이가 연간 한국 ICT 산업에 미치는 기여도는 약 5500억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화웨이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한국 시장에 직간접적 고용과 5G 효과 기반 경제 성장, R&D 기반 기술 투자 등을 전개했다. 또 ICT 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 CSR 프로그램 '씨드 포 더 퓨처, 대학생 장학금 프로그램 '워크 인투 더 캠퍼스', ICT 아카데미 및 경진대회 등 다양한 인재 양성 활동을 진행해 지난 10년 동안 약 6000여명의 인재를 양성했다. 이외에도 재난 지역 후원금 기부 및 전자 폐기물 재활용 등 각종 환경 보호 프로그램도 이어오고 있다.
에릭 두 한국화웨이 대외협력 및 홍보 총괄 부사장은 “이번 백서를 통해 글로벌 ICT 산업 동향을 되짚어 보고, 중장기 발전 발향을 제안하고자 했다“라며 “한국화웨이는 앞으로도 한국 ICT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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