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간 컴퓨터 '비전프로' 국내 출시

애플 비전프로 한국 정식 발매 제품 구매 1호자.
애플 비전프로 한국 정식 발매 제품 구매 1호자.

애플 공간 컴퓨터 '비전 프로'의 국내 출시가 시작됐다.

애플은 15일 오전 전국 7곳의 애플 스토어와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전프로 판매를 시작했다. 애플 스토어는 명동, 가로수길, 여의도, 강남, 잠실, 홍대, 하남 등에 위치했다. 애플 스토어 온라인을 통해 개인 맞춤형 비전 프로 체험 세션 예약도 가능하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애플워치(2015년) 이후 내놓은 차세대 기기다. 회사는 이 기기를 '공간 컴퓨터'로 명명했다.

비전 프로 사용자는 앱을 쳐다보고 두 손가락을 맞대어 탭하는 것만으로 앱과 상호작용하고, 음성을 사용해 텍스트를 받아쓰거나 가상 키보드를 사용해 타이핑할 수 있다. 음성비서 시리(Siri)에 앱을 여닫거나 미디어를 재생해달라고 부탁하고, 질문을 해 답을 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는 비전 프로 전용으로 개발된 2500개 이상 앱이 등록됐다. 카카오톡·네이버웹툰·티빙 등 한국에서 인기 있는 앱을 비롯해 150만개 이상의 아이폰·아이패드 앱도 비전 프로와 호환된다.

애플은 비전 프로에 대해 “사람들이 작업하고, 협업 및 소통하며, 과거를 추억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방식을 완전히 뒤바꿀 강력한 공간 경험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출고가는 499만원부터 시작한다. 256GB, 512GB, 1TB 등 저장 용량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